김갑수 "박은빈 저격 의도 NO…수상소감 내용 좋았다"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박은빈의 대상 수상 소감을 지적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8일 방송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엔터'에 김갑수가 출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지적에 대해 열었다. 논란 약 일주일 만이다.
이날 김갑수는 "해명을 하는 게 낫겠다. 박은빈 씨 저격 의도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들렸다면 말한 내 잘못"이라며 "좋은 뉴스가 없는 세상에 '백상예술대상'을 정말 축하하고 기뻐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디서 삐끗했냐면 평소 느꼈던 3가지를 지적했다. 수상소감에서 내용 없이 감사만 표하고 끝내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 다수의 사람 앞에서 감정 노출에 대해 자기 통제가 전혀 안 이뤄지는 건 미성숙한 사회 모습이라는 것, 예의라는 이름의 과잉된 행동을 사회전체가 받아들이라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이게 평소 내 지론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뭘 잘못했냐면 한 중간쯤에서 박은빈 씨 이름이 등장했다. 심한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 그 사람은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박은빈 씨는) 대상수상 자니까 기뻐서 너무나 눈물 흘리면서 말을 못 잇는 행동을 이야기하다 보니 표현이 상대를 조롱하는 양 됐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감정통제나 과잉된 예의, 행동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리고 내가 뭘 잘못했냐면 그날 박은빈 씨의 수상소감 내용이 되게 좋았다. '내용은 좋았으나'하는 이야기를 잊어먹었다. 수상소감 내용이 정말 없었던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대상 수상자 수상 소감 안에는 왜 이런 의도로 작품을 했는지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갑수는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인 데다가 굉장히 배우로서 감격한 마음 때문에 하다가 어떻게, 여하튼 저격할 의도는 없었다"며 칭찬했다. 다만 공식 사과를 하라는 요청에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의사 표현에 서투름이 있다고 해서 '내가 잘못했습니다'라고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앞서 지난 1일 김갑수는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박은빈의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소감을 지적하며 "언제부터 그렇게 자빠지고 팡파르가 터지고 막 이러고 나와서 울고. 품격이라는 것도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배워라"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문화평론가 김갑수. 사진 =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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