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정윤정·‘고인모독’ 유난희 논란된 홈쇼핑, 방심위 법정제제 받았다[종합]

강서정 2023. 5.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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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방송 중 욕설을 사용한 정윤정과 고인을 모독한 유난희가 출연했던 홈쇼핑 채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았다.

8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쇼호스트 정윤정이 빙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됐던 현대홈쇼핑에 '경고'를 결정했다.

두 채널 모두 정윤정, 유난희 출연을 무기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방심위는 방송사 재허가와 재승인 시 감정사유가 되는 법정제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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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홈쇼핑 방송 중 욕설을 사용한 정윤정과 고인을 모독한 유난희가 출연했던 홈쇼핑 채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았다. 

8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쇼호스트 정윤정이 빙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됐던 현대홈쇼핑에 ‘경고'를 결정했다. 또한 유난희가 고인이 된 연예인의 지병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해 비판받았던 CJ온스타일에 ‘주의’를 의결했다. 

정윤정은 지난 1월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홈쇼핑 방송을 종료할 수 없자 짜증을 내고 심지어 “XX”이라며 생방송 중 욕설로 불만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당시 제작진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언 정정을 요구했지만 정윤정은 “정정? 뭘 해야 하냐. 난 정정 잘한다. 방송 부적절 언어 사용? 뭐 했냐. 나 까먹었다.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냐"라고 뻔뻔한 반응을 보였다.

거기다 정윤정은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가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고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까지 했다.

결국 방심위에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고, 정윤정은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지난 3월 28일 방심위 광고심의소위회 정연주 위원장은 “욕설을 한 후에도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고 방심위 안건으로 채택되자 그때서야 사과했다. 사안을 엄중하게 못 봤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윤정은 사과했지만 현대홈쇼핑 측은 방송 사업자로서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윤정에 대한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했다. 롯데, 현대, CJ 등 홈쇼핑 3사 역시 정윤정이 출연하기로 예정됐던 방송을 약 2주간 편성표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유난희는 지난 2월 홈쇼핑 방송에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을 판매하던 중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 상품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발언해 누리꾼들에게 고인을 모독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방심위에 소비자 민원도 접수되자 채널 측은 “직접 실명 언급은 하지 않았고 유난희가 해당 발언에 대해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방심위 광고소위 위원들은 해당 안건에 대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하고 의견 개진 결정을 내렸다.

이후 유난희는 사과했지만 지난 18일 CJ온스타일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생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쇼호스트 유난희 씨에 대해 출연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밝혔다.

두 채널 모두 정윤정, 유난희 출연을 무기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방심위는 방송사 재허가와 재승인 시 감정사유가 되는 법정제재를 받았다. 

한편 정윤정, 유난희는 지난 3월 개인 계정을 통해 사과글을 게재한 후 SNS 활동을 중단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정윤정, 유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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