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카인 주사제 年1억병 생산…5년안에 美 매출 10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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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 짓는 휴온스 2공장이 3년 뒤 가동되면 리도카인 주사제 생산량은 바이알(병) 기준 연간 3400만 병에서 1억 병으로 늘어납니다. 5년 뒤 국소마취제로만 미국에서 매출 10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올해는 미국에서 매출 24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표는 "미국 매출이 휴온스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바이오시밀러가 아니라 제네릭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은 휴온스의 리도카인이 유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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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2공장 3년 뒤 본격가동
年 생산량 3배 수준으로 늘어
中·동남아 등 해외진출 확대
“충북 제천에 짓는 휴온스 2공장이 3년 뒤 가동되면 리도카인 주사제 생산량은 바이알(병) 기준 연간 3400만 병에서 1억 병으로 늘어납니다. 5년 뒤 국소마취제로만 미국에서 매출 10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윤상배 휴온스 대표는 8일 “올해는 해외 진출의 결실을 보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충암고,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그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지사, 보령제약 등에 근무하다가 지난해 3월 휴온스 대표로 취임했다.
윤 대표는 휴온스를 ‘사업 다각화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주사제, 일회용 점안제 등으로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이 다소 떨어졌지만 유통망 등을 정비해 실적 구조도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매출은 4924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늘었다.
미국에선 피부과용 마취제 등으로 쓰이는 리도카인 주사제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매출은 123억원으로 2021년(73억원)보다 증가했다. 올해는 미국에서 매출 24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표는 “미국 매출이 휴온스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바이오시밀러가 아니라 제네릭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은 휴온스의 리도카인이 유일하다”고 했다.
리도카인은 필수의약품이기 때문에 시장과 공급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미국에서 이 약이 쓰이는 피부·성형 진료, 관절경 수술 등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은 원활치 않다. 코로나19 이전 미국에 필수약을 공급하던 푸에르토리코 공장이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본 게 원인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제품을 공급하던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생산라인을 바꿨다.
일시적 공급난이지만 휴온스엔 기회가 됐다. 수요가 늘면서 영업망을 확대했고 의료진 사이에 사용 경험이 쌓이면서 신뢰도가 높아졌다. 그는 “2021년 문을 연 미국법인은 그동안 연락사무소 역할만 했지만 올해부턴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국가에선 인공눈물 등 점안제 제품군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윤 대표는 내다봤다. 그는 “점안제 매출은 거의 의약품위탁생산(CMO)인데 국내 대부분 제품을 휴온스가 공급한다”고 했다.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임상 3상 단계다. 2025년께 허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노락토, 전립선사군자 등으로 성과를 낸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인지능 개선을 위한 새 제품을 승인받는 게 목표다. 그는 “미국에서 신약 기술 등을 도입하기 위해 투자 대상 회사를 물색 중”이라며 “개방형 혁신으로 후보물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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