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3세, 계열사 CEO 첫 선임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3. 5. 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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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티에스 대표에 손흥락

경동나비엔 오너 3세 손흥락 경동나비엔 부사장(42)이 그룹 계열사인 보일러·온수기 유지 보수 업체 경동티에스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손 부사장은 그룹 오너 손연호 회장(72)의 1남1녀 중 장남으로, 손 회장 자녀가 13개 계열사(국내 5개·해외 8개) 중 한 곳에서 최고경영자를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경동나비엔 측은 "손 부사장이 지난 2월 그룹 계열사 경동티에스 선임대표로 취임했다"며 "다만 승계에 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손 부사장은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경제학과를 나와 2008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했다. 2017년 3월 전략사업팀장(이사)을 거쳐 전략마케팅부문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구매조달본부장을 맡고 있다.

경동나비엔그룹은 고(故) 손도익 창업주가 1967년 세운 '왕표 연탄'에서 시작했다. 2002년 11월 창업주 장남 손경호(경동도시가스), 차남 손연호(경동나비엔), 3남 손달호(원진) 삼형제가 각각 계열분리를 했다. 손연호 회장은 현재 계열 지주회사 격인 건축·산업용 자재 겸 홈네트워크 회사 경동원의 1대 주주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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