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尹대통령, 유튜브 홍보에 주력
뉴미디어비서관실 주도로
성과 부각하는 영상 잇단 공개
당일 별도 기자회견은 안할 듯
◆ 尹대통령 취임 1년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지만, 당일 별도의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상대로 한 용산어린이정원 프레스투어 행사 현장에 깜짝 등장해 기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간단히 취임 1년을 앞둔 소회를 밝힌 바 있는데, 이것이 사실상 기자회견을 대체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2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이번 취임 1주년에 기자간담회나 회견을 안 하느냐 하는데, 한번 생각해 보려고 그런다"며 "취임 1주년을 맞아서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그런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고 해놨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과 이렇게 맥주나 한잔하면서 얘기하는 기자간담회면 모르겠는데, 성과 자료를 주고서 잘난 척하는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1주년 기자간담회 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한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발언한 대로 소규모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당시에도 기자들에게 "조금씩 나눠서 자리를 한번, 인원이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라며 소규모 간담회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신 대통령실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성과를 부각시키는 영상자료 등을 잇달아 공개하며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뉴미디어비서관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만난 사람들을 등장시킨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 희망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뉴미디어비서관실은 20·30대 젊은 행정관들 위주로 꾸려진 조직이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영상들이 기존 대통령 홍보 영상과 큰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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