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맺고 잔류했으면…" 텐 하흐 감독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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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이 12년 동안 골문을 지켜온 다비드 데 헤아(32)를 두고 "재계약을 맺고 잔류하길 희망한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 헤아는 계약을 연장해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서 계속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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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이 12년 동안 골문을 지켜온 다비드 데 헤아(32)를 두고 "재계약을 맺고 잔류하길 희망한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 헤아는 계약을 연장해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서 계속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데 헤아는 계약 기간이 오는 6월 30일까지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8,000만 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 데다, 최근 실책이 많아지는 등 기량이 예전만 못하자 맨유가 고민에 빠진 탓이다.
자연스레 데 헤아가 맨유와 동행을 마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특히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22·발렌시아)와 디오고 코스타(23·포르투), 조던 픽포드(29·에버튼) 등 그의 뒤를 이을 후보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오면서 실제로 떠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데 헤아는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EPL에서 가장 많은 무실점(클린시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골키퍼다. 덕분에 올 시즌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며 "(최근 실책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믿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지지하면서 잔류하는 분위기다. 물론 재계약을 맺을 의향이 있는지, 협상에서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등을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가 맨유와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데 헤아는 맨유와 재계약 협상을 두고 현재 긍정적으로 대화를 계속해서 나누고 있는 중"이라며 "만약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 주급 삭감을 감수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데 헤아는 맨유의 전설이나 다름없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12년 동안 통산 540경기 동안 골문을 지키면서 586실점을 내줬고, 188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그는 EPL 우승 1회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를 달성했다. 암흑기 시절에도 눈부신 선방쇼를 보이며 활약을 펼쳤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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