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협력 물꼬, 미래기금 구체안 나온다
전범기업 징용변제 참여 촉각
기시다 "尹대통령과 신뢰강화"
◆ 尹대통령 취임 1년 ◆
한일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10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발표된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를 놓고 논란이 제기돼 온 만큼 해당 기금 조성에 일본 전범기업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A5·6면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이 10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기금 운영위원회 구성과 기금 조성 진행 상황 등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내 경제단체장을 만나 "한일 협력에서 양국 기업인이 먼저 나서서 힘을 합쳐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경제인 회동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경제안보 대화를 언급하며 "한일 간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업인이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16~17일 한일·일한경제협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 기대를 표명하며 "기업인들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시다 총리는 8일 귀국에 앞서 "어젯밤 윤 대통령 관저에 초대받아 개인적인 것을 포함해 서로 신뢰관계를 깊게 하는 의미에서 의의 있는 대화를 했다"며 "윤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 한예경 기자 /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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