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우주발사체 제주서 쏜다

송은범(song.eunbum@mk.co.kr),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3. 5. 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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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지 '블루웨일1' 연내 발사
해상에 발사대 만들어 시도

국내 최초 '민간 우주발사체'가 제주 바다에서 날아오를 전망이다. 항공우주 전문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말을 목표로 액체 메테인 발사체인 '블루웨일1(BW1)'의 상단 부분을 제주 해상에서 발사한다고 8일 밝혔다. BW1은 기상·빅데이터·군사 등 다목적 위성을 우주로 대신 쏘아 올려주는 '위성 택시' 형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BW1은 상·하단 중 상단 발사체 개발에 성공했는데, 이번 발사는 BW1이 목표로 하는 궤도까지 안정적으로 진입할지를 시험하는 자리다. 발사는 제주 바다에 띄워진 '해상 발사대(잭업바지선·세테시아1)'에서 이뤄진다. 페리지 관계자는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BW1 완전체 발사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지가 BW1 상단 발사에 성공한다면 국내 민간 기업이 우리 땅에서 최초로 발사체 발사에 성공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국내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시험 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지만, 장소로는 브라질에 위치한 아우칸타라우주센터를 활용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제주도는 '스페이스 데이' 행사를 열고, 페리지를 비롯한 우주 기업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송은범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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