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 인도네시아서 전파

서자바주 의사협회 초청, 전국 학술대회 참석

경북도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를 방문해 방역성과를 발표했다./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를 방문해 의사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 및 방역 성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서자바주는 경북도와 지난 3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수도 자카르타와 연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경제·문화의 중심지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의사 1500여명이 참석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글로벌 의료 서비스의 포스트 팬데믹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도는 서자바주 의사협회 초청으로 학술대회의 유일한 국외 발표 도시로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조직 강화를 위한 감염병관리과 신설 △민·관 역학조사관, 감염병관리지원단, 25개 보건소의 역학대응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을 통한 병상 대응 △감염취약시설 음압형 환기장비 구축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계적 교육 훈련 시스템 구축 등이다.

또 마라나타 의과대학(Maranata University) 및 부속병원(Maranata hospital)을 방문해 팬데믹과 감염병 위기에 따른 의료기관의 역할 논의와 필수 의료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도 가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K-방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경북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경북도와 인도네시아의 방역 공조로 미래 감염병 대응에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