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날세우는 中 … 한중관계 당분간 살얼음판
한예경 기자(yeaky@mk.co.kr), 손일선 특파원(isson@mk.co.kr) 2023. 5. 8. 17:45
◆ 尹대통령 취임 1년 ◆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 1년간 미국·일본과 급속도로 가까워진 반면, 중국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한미·한일 정상회담으로 3국 정상이 밀착하면서 한중관계엔 냉기류까지 감지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8일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일본과 한국 모두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에 도발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이 도발적 발언을 정정 또는 해명하거나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기 전에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의 발언을 전하는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이 같은 관영매체의 보도는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에 대해 중국에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당국은 한중관계를 원칙에 입각해 접근하면서도 위기상황이 오지 않도록 신중한 '관리 모드'로 접근하고 있다. 중국도 우리 기업을 위한 매력 공세를 펼침과 동시에 시진핑 3기 외교전략인 '글로벌 안보 구상(GSI)'을 주변국에 설파하고 있다. 양국 모두 현재 상황이 심각한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피하면서 협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한예경 기자 /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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