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전속계약 해지..'성추행+갑질' 소속사 떠나 동고동락 매니저와 함께[종합]

박소영 2023. 5. 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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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대표의 갑질,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오메가엑스가 전속 계약을 끝냈다.

오메가엑스 측은 8일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신중하고 오랜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했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K팝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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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민경훈 기자]오메가엑스 (OMEGA X)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06.29 /rumi@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소속사 대표의 갑질,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오메가엑스가 전속 계약을 끝냈다.

오메가엑스 측은 8일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신중하고 오랜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했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K팝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오메가엑스의 미국 투어 중 멤버 일부가 소속사 대표에게 폭언,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목격담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멤버들이 사비로 귀국해 논란이 더 커졌고 전속 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이 입은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OSEN=지형준 기자]오메가엑스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1.16 /jpnews@osen.co.kr

당시 리더 재한은 “강대표는 연습이 끝난 저희를 불러 술을 마시게 하고, 성희롱 발언들과 허벅지, 손을 만지고, 얼굴을 맞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 오메가엑스를 할거면 박박 기어라’, ‘죽여버린다’ 등의 폭언을 연속했고, ‘너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할 거다’라고 협박해 일부 멤버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심문 기일 전 서면을 통해 “인격권 침해라고 볼 수 없는 행위들이고, 오히려 멤버들에게 문제가 발생했다”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대표는 자진 사퇴했다. 멤버들이 제출한 폭언, 욕설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소속사도 미안한 마음이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12월 오메가엑스의 전속 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첫 심문 기일이 진행됐다. 멤버들의 법률대리인은 폭언·폭행 등 인격권을 침해해 신뢰를 잃었다며 전속 계약 효력정지를 요청했다. 반면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사 대표의 잘못은 인정하나 시정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전속 계약 해지 사유까지는 될 수 없다고 맞섰다.

[OSEN=지형준 기자]오메가엑스 세빈이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1.16 /jpnews@osen.co.kr

법원은 멤버들의 손을 들어줬다. 오메가엑스는 지난 1월 공식 SNS를 통해 “저희가 오늘 소속사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며 “여러분들이 용기 내주시고, 손 내밀어 주신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다.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멋진 모습으로 보답드리겠다”고 알렸다.

그로부터 4개월 뒤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렀다. 오메가엑스 측은 “걱정하고 믿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함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좋은 음악과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오메가엑스는 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젠, 제현, 케빈, 정훈, 혁, 예찬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지난 221년 6월 데뷔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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