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흑자 기대…SK이노 3%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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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랠리'에서 소외됐던 SK이노베이션이 뒤늦게 반등하고 있다.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이 선방하고 있는 데다 배터리 사업도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선방 때문이란 분석이다.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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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추정치보다 영업익 59%↑
‘2차전지 랠리’에서 소외됐던 SK이노베이션이 뒤늦게 반등하고 있다.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이 선방하고 있는 데다 배터리 사업도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3.35% 오른 18만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4일 1.82% 상승에 이어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을 넘어선 실적이 주가를 견인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19조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거뒀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 늘었고 영업이익은 77.3% 줄었다.
영입이익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는 58.9% 높았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선방 때문이란 분석이다.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SK온은 올해 1분기 34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여섯 분기 연속 적자다. SK는 배터리업계 후발주자로서 LG에너지솔루션 등 선도업체를 추격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했고 수율(생산품 중 양품 비율) 문제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가 본격 반영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RA 보조금 반영 시 2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중국과 한국 공장의 수율은 많이 개선됐으며 미국 공장도 곧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13% 올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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