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 中 제외 시장점유율 1위…2위 中CATL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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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다.
다만 중국의 CATL은 비(非)중국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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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다.
다만 중국의 CATL은 비(非)중국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였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64.2GWh(기가와트시)로 작년 동기보다 45.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작년 동기보다 38.8% 증가한 18.0GWh로 선두를 지켰다.
중국의 CATL은 작년 동기보다 무려 79.6% 증가한 15.6GWh로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뒤쫓았다.
지난해 1분기 9.6%포인트였던 양사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3.6%포인트로 줄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작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11.9GWh로 3위를 유지했다.
한국 기업인 SK온과 삼성SDI는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7.0GWh로 작년 동기보다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SDI는 작년 동기보다 54.4% 증가한 6.5GWh였다.
1분기 한국계 3사의 시장점유율은 49.0%로 작년 동기(54.0%)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9.3%에서 28.0%로, SK온은 15.2%에서 10.9%로 각각 하락했다. 다만 삼성SDI의 점유율은 9.5%에서 10.1%로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비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을 포함한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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