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 주세요!” 오늘도 지옥철서 터진 비명...전세버스 투입도 소용 없었다
8일 경기도와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 사이 70번 시내버스의 운행 횟수를 24회 증회했다. 지난달에 이어 추가 차량이 투입이 이뤄진 것이다. 버스 배차 시간도 기존 15분에서 최소 3분에서 최대 6분으로 단축됐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8시 김포골드라인 승·하차 인원수는 89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체 버스가 추가되기 전인 9269명과 비교해 328명(3.5%) 줄어든 수치다. 이날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은 289%를 나타냈다.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목표치(200%)를 달성하지 못했다.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한 한 승객은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다. 승강장에서 대기 중이던 구급대원들이 부축해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또 다른 승객도 구토 증세를 보여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았다.
구급대원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오전 7~9시 사이 김포공항역 승강장으로 출동해 응급환자들을 살피고 있다. 강서소방서는 최근 보름 동안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승객이 1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상습적인 차량 정체로 버스 이용을 기피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같은 구간 기준 버스를 이용할 때 지하철 대비 2배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버스가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도로를 확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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