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체제 변모 원어스, 목표는 존재감 각인 "필살기 준비" [종합]

김한길 기자 2023. 5. 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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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원어스(ONEUS)가 한층 성숙해져 돌아왔다.

원어스(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 '피그말리온(PYGMALIO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8일 오후 4시30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번 활동은 전작인 미니 8집 '말루스(MALUS)'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으로, 신보에는 기대나 바람이 실제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원어스가 과거의 모습을 깨부수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겼다.

타이틀곡 '이레이즈 미(ERASE ME)'는 오케스트라와 EDM을 섞은 이모 팝 장르다. 공허함이 가득한 과거를 나타내듯 조용하게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전부 다 태워버릴 듯 휘몰아치며 폭발하는 감정선이 인상적이다. 원어스의 초창기 곡들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비트에 멤버들의 한층 깊어진 보컬이 더해져 높은 중독성을 선사한다. 4세대 그룹이 소화하는 2세대 그룹의 감성으로 세대를 초월한 '42월드'를 예고한다.


이날 서호는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보니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또 퍼포먼스가 강렬한 타이틀곡이다. 좋게 감상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환웅은 "컴백을 준비하면서 머리 색상도 환하게 바꿨다. 색다른 변신을 위해 많이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건희는 "컴백 전에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응원을 받아서 그 마음을 보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칼각, 조각 퍼포먼스를 기대해달라"라고 밝혔고, 이도는 "8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어스는 앞서 멤버 레이븐이 팀을 탈퇴하면서 5인 체제로 변모했다. 건희는 "8개월 만에 컴백하면서 의미 있는 준비 기간이었다. 5명으로 처음으로 보여주는 앨범이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팀이 어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많은 아티스트 분들을 보면서 배운다. 5월에도 정말 많이 컴백하더라. 그동안 항상 느꼈던 건, 타팀과 비교하기보단 저희만의 할 수 있는 색, 음악을 잘 해오고, 그걸 꾸준히 해서 그게 커지고 많은 분들이 바라봐 주면 그게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잘하는 거, 좋아하는 거 열심히 준비했고, 이번 앨범 비장한 각오로 칼각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그게 이번 앨범에서 필살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또 건희는 "사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지인들에게 노래를 많이 들려줘봤다. 되게 많은 분들이 저한테 해준 얘기가 '이 노래 진짜 원어스 같다' '원어스가 잘 할 거 같다'고 하더라. 사실 '원어스 같다'라는 말이 데뷔 초 목표였는데, 굉장히 색깔이 뚜렷한 아티스트에게 붙을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원어스 같다' '원어스 색이다'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굳이 저희가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많은 분들이 느껴줬으면 좋겠다. 다양한 매력을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 넓은 가수라는 수식어를 각인을 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소망했다.


원어스는 올초, 뉴욕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10개 도시, 남미 4개 도시 등 총 14개 도시를 잇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데뷔 첫 월드투어임에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글로벌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에 관련해서는 "월드투어를 통해 팬들을 직접 만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고, 덕분에 많이 배우고, 에너지를 얻었다. 특히 남미는 처음이었는데 그곳에서는 노래뿐만 아니라 안무를 따라 해주는 등 열정적으로 즐겨줘서 감사했다"라고 두 손을 모았다.

이어 "많은 곳에서 원어스를 기대려줌에 감사함을 느꼈다. 공연을 여러 차례 하면서 멤버들과 좀 더 어떻데 하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줄지 고민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받은 에너지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 성적에 대해 서호는 "잘 될 거 같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 저희가 준비한 거 가감 없이 보여주겠다"라고 말했고, 건희는 "전 앨범에서는 음악방송 1위나 차트에서 높은 성적 갖고 싶다 등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목표를 정했는데, 이번에는 구체적인 결과보다는 좋은 앨범, 자랑스러운 무대 만들어서 어깨 으쓱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환웅은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음악방송, 콘텐츠 등을 통해 저희가 어떤 걸 표현하고 싶었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오랜만에 컴백인 만큼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9집 '피그말리온'을 발매한 뒤, 타이틀곡 '이레이즈 미(ERASE ME)'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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