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동부 지난주 홍수·산사태 사망자 4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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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지난주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하며 4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콩고 동부 사우스키부주의 테오 응와비제 주지사는 오늘 현재까지 폭우 피해 사망자가 4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민주콩고와 키부호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르완다 서부에서는 지난주 초 폭우와 산사태로 최소 131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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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지난주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 등이 발생하며 4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실종자가 많이 남아 있고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콩고 동부 사우스키부주의 테오 응와비제 주지사는 오늘 현재까지 폭우 피해 사망자가 4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우스키부주에서는 지난 4일 저녁부터 밤새 내린 집중호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잇따라 수백 채의 가옥이 유실되거나 진흙 속에 파묻혔습니다.
특히 키부호수 인근 칼레헤 지역의 부슈슈와 냐무쿠비 마을에서 가장 피해가 컸습니다.
앞서 칼레헤 지역의 토마스 바켕가 행정관은 어제까지 부슈슈 마을에서 142구, 냐무쿠비 마을에서 132구의 시신이 각각 발견됐고, 키부호수 가운데 이쥬위 섬 인근에서도 12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에 보도했습니다.
바켕가는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잠정 집계일 뿐"이라며 "목요일부터 거의 매 분 시신을 찾아 매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은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인도적 지원과 재난 대응을 위해 관련 부서 장관들로 구성된 대응팀을 현장으로 보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인접국 부룬디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콩고와 르완다의 폭우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하며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크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은 국가가 대신 피해를 보는 또 다른 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콩고와 키부호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르완다 서부에서는 지난주 초 폭우와 산사태로 최소 131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구글 지도 캡쳐]
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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