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라면, 스프도 효자
팔도비빔면 소스, 14개국 수출
베스트셀러 라면의 스프를 별도 제품으로 만든 라면 소스 제품이 인기를 끌자 라면 업체들이 소스 사업을 신사업의 한 축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소스로 만든 '불닭소스'를 중심으로 소스부문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만 따로 판매해 달라는 소비자들 요청에 따라 2018년 불닭소스를 정식 출시했다. 삼양식품은 오리지널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까르보불닭소스, 불닭마요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소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소스·조미 소재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말 발표한 중장기 비전에 따라 올해 소스 사업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앞서 tvN 예능 '서진이네'에 불닭소스 간접광고(PPL)를 진행했고 올해 편의점, 대형마트, 창고형 마트, 면세점 등으로 판로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 소스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불닭소스를 연 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팔도는 비빔면 1위 제품인 팔도비빔면 액상소스를 제품화해 판매 중이다. 2017년 파우치 형태의 '만능 비빔장'을 선보인 이후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버터간장소스·매운맛소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자신만의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팔도비빔장을 삼겹살, 골뱅이, 육회 등에 뿌려 즐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저칼로리 제품의 경우 샐러드나 디핑소스로 활용하는 소비자도 있다"고 말했다. 팔도비빔장은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14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라면 소스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팔도는 지난 2월 '틈새라면'의 매운맛을 모티브로 한 틈새소스 2종을 출시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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