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 "보유주식 9억8천만원 팔아 가상화폐 투자"

송혜수 기자 2023. 5. 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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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60억 코인 보유' 의혹과 관련해 가상화폐 거래 이체내역 등을 직접 공개하며 "하늘에서 떨어진 돈도 없고, 어디서 이체된 가상화폐도 일절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8일)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지난 2021년 1월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모두 처분해 9억8574만원으로 바꿔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체 내역이 분명하게 남아있고 가상화폐 거래 역시 실명 확인이 된 제 명의의 지갑 주소만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실명이 확인된 계좌가 아닌 경우에는 거래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전혀 없다. 가상화폐를 현금화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모든 거래를 실명계좌를 통해서 했기 때문에 '트래블룰(가상자산 거래실명제)' 시행 시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국내 대형 거래소들은 실명계좌 인증을 법 시행 몇 년 전부터, 해외거래소를 포함한 전자지갑 주소 등은 한두 달 전부터 자체적으로 규제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대선 기간 전체 계좌에서 실물인 현금으로 인출된 것은 440만원에 불과하다"며 "일부에서 '트래블룰' 시행 전에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해 현금화했고 대선 자금으로 사용된 것처럼 말을 지어내고 있는데, 황당무계한 소설을 아무런 근거 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현재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는 9억 1000여만 원 규모"라며 "그 외에는 정치자금계좌를 제외한 예금 2625만원, 보장성 보험 5986만원, 증권계좌 3억 8733만원, 정치자금으로 마련한 지역구 사무실을 제외한 부동산 전세권 보증금 8억원 등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합산하면 실제 자신의 재산은 약 21억원 규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이 최대 60억원 상당의 가상 화폐를 보유했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됐고 김 의원은 거래 내역을 공개겠다고 맞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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