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 전 대통령·홍준표 대구시장 10일 연달아 만난다
민주당 지도부는 9∼10일 대구·경북을 방문해 국민보고회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특히 이 대표는 일정 이틀째인 10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문 전 대통령을 잇달아 예방한다.
이 대표는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 영남과 호남을 잇는 ‘달빛(대구 과거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 과거 지명인 빛고을을 따서 만든 이름) 내륙철도’를 논의할 예정이다.
달빛내륙철도는 서대구역과 광주 송정역을 종점으로 하는 고속철도로, 신설될 경우 영·호남 10개 시군, 6개 시도가 1시간대로 연결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홍 시장 모두 적극적인 추진 의사가 있어 회동이 성사됐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달 ‘달빛내륙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한 특별법을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대표는 홍 시장을 만난 뒤에는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으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해 리모델링 한 뒤 운영 중인 서점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현장에 정부가 시찰단을 보내는 것에 대해 “잘 흘러가나 안가나 어떻게 방출하고 있나 지켜본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면서 “시찰단을 보내기로 했다는 데 가서 살펴본들 뭐 하겠냐. 정확한 자료에 의해서 사실조사를 하고 안전한지 여부에 대해 객관적 검증을 거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오염수 방류에) 영향받는 국가들 중심으로 국가 단위의 공동 조사, 아니면 민간 단위라도 공동조사를 할 수 있게 노력하자고 제안했다”며 “진척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후손들과 지구의 환경 보전을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노력도 계속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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