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성남 수정…대단지만 전세 올라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3. 5. 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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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2주째 전세가 상승
헬리오시티·잠실엘스 등
대규모 단지 거래 활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오름세를 유지하는 지역은 '대단지 거래'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 '5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곳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경기도 하남시 등이다. 송파구는 전세가격이 0.04% 오르며 전주 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는 2주 연속 전세가격이 오름세다.

성남시 수정구는 전세가격이 0.11% 올랐다. 이곳은 3주 연속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주 연속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는 하남시는 이번 조사에서도 전세가격이 0.13% 상승했다. 전주 0.07% 대비 상승폭이 0.06%포인트 확대됐다.

이들 지역의 전세 거래는 대단지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일까지 송파구에서 전세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아파트는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다. 9510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이 기간 전세 계약 244건이 체결됐다. 전년 동기 전세 거래량 70건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송파구에서는 812가구 규모 송파파크데일1단지, 5678가구 규모 잠실엘스가 각각 105건, 9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성남시 수정구에서는 4089가구 규모 산성역포레스티아(53건), 1413가구 규모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37건)가 전세 거래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남시에서도 1673가구 규모 위례롯데캐슬에서 전세 계약 49건이 체결됐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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