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서 마약 깨끗하게 쓸어내달라"
최예빈 기자(yb12@mk.co.kr) 2023. 5. 8. 17:33
검찰총장 '마약 근절회의' 주재
이원석 검찰총장(사진)이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이 땅에서 마약을 깨끗하게 쓸어내 달라"며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족히 천 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고 한 충무공의 뜻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8일 대검찰청에서 전국 18대 지방검찰청 마약범죄 전담부장검사, 마약수사과장들과 함께 '마약범죄 근절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마약범죄는 대표적 민생침해범죄이자 경제범죄"라며 "이번이 국민을 마약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당부했다. 대검에 따르면 국내 마약범죄 암수율(드러나지 않은 범죄 비율)을 감안하면 국민 100명 중 1명이 마약사범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5년 만에 304% 급증했다.
이 총장은 "학원가에서 마약음료를 나눠 주며 돈을 갈취하고, 중학생들이 SNS로 필로폰을 구입해 나눠 투약하고, 고3 학생들이 공부방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게 실상"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마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청소년 마약 예방 법교육 출장강연을 연말까지 1000회 이상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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