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우승 이끈 오시멘, '발롱도르 우승자'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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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만의 '나폴리 우승'을 선사한 일등공신, 빅터 오시멘(24, 나폴리)이 발롱도르 우승자마저 넘어서는 괴력을 뽐냈다.
오시멘은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펼쳐진 세리에A 34R 피오렌티나전에서 팀 동료 흐비차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시즌 23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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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33년만의 '나폴리 우승'을 선사한 일등공신, 빅터 오시멘(24, 나폴리)이 발롱도르 우승자마저 넘어서는 괴력을 뽐냈다.
오시멘은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펼쳐진 세리에A 34R 피오렌티나전에서 팀 동료 흐비차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시즌 23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리그 우승 세레머니를 펼친 이날의 득점은 오시멘에게 더욱 뜻깊었다. 나폴리 뿐만 아니라 자국 나이지리아,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그 어떤 축구선수도 넘어서지 못했던 기록을 오시멘이 깬 날이기 때문이었다.
단일 시즌으로는 아프리카 정상급 공격수 중 한 명인 사무엘 에토를 넘어섰다.
에토는 무리뉴 감독이 트레블을 기록한 다음 시즌인 2010-11시즌 인터밀란에서 21골을 몰아치며 아프리카 대륙 축구선수로서 세리에A 단일시즌 최다득점자로 올라섰다.
이 기록은 에토가 38세의 나이로 은퇴한 뒤 4년이 지난 2023년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던 기록이었다. 그 기록을 오시멘이 이번 시즌 23골로 뛰어넘은 것이다.
시즌 전체로는 아프리카의 '발롱도르 공격수' 조지 웨아의 기록을 넘어섰다. 현재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인 조지 웨아는 지난 1995년 발롱도르-FI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역사상 첫 아프리카계 선수였다. 아직까지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그는 AS모나코에서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이후 AC밀란으로 이적해 세리에A에서 5시즌간 46골을 득점하며 역대 세리에A 아프리카 선수들 중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피오렌티나전에서 기록한 PK득점으로 오시멘은 3시즌간 47골을 득점, 에토(35골), 웨아(46골)을 모두 넘어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와 이별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남은 경기에서 오시멘은 '발롱도르 공격수' 그 이상의 기록을 이어가며 세리에에 또 하나의 역사를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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