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춘천서 전국순회 월요시국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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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8일 오후 7시 춘천 애막골 성당에서 월요시국미사를 한다.
사제단의 월요시국기도회는 전주, 서울, 마산, 수원, 광주를 거쳐 이날 춘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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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8일 오후 7시 춘천 애막골 성당에서 월요시국미사를 한다. 사제단의 월요시국기도회는 전주, 서울, 마산, 수원, 광주를 거쳐 이날 춘천에서 열린다.
사제단은 춘천시국미사를 앞두고 밝힌 ‘발본색원이 답이다’라는 성명에서 “‘도대체 신부들이 왜 이러는 거요’라는 항의를 듣곤 한다. 사실은 하루를 여는 새벽마다 우리 스스로 던지는 물음이다. 우리는 왜 이러고 있는가”라면서 “‘가만있으라 세월호에’ 하던 박근혜도, ‘가만있으라 서울에’ 하던 (혼자 도망간) 이승만도 가고 없는데, 날 저무는 것도 모르고 어째서 빈둥거리기만 하는가”라고 물었다.
사제단은 “경제 위기 속에 부자감세, 복지 축소, 대통령 부부의 비리는 눈감아주고 야당대표 수사에만 몰두하는 공작검찰, 언론자유 파괴, 중대재해처벌법·노란봉투법·안전운임제 등 노동인권 묵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외면 등을 지켜보면서도 묵묵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음을 바로잡으려는 아무런 성의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더 늦기 전에 교회도 목소리를 들려주어야 한다”며 “아직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식별하지 못하고 있거나 용기가 없어서 침묵하는 이들을 격려해야 하는 것이 교회의 선포이며 봉사이고, 자애로운 어머니이면서 엄격한 교사인 교회의 사명이다”라고 했다.
이어 “양심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재촉한다. 그만 침묵을 깨고 어서 행동하라고”라면서 “ 오늘 우리가 누리는 품위와 권리는 옛 어른들의 수고로 거저 받은 것들이니 우리도 우리의 수고를 거저 내놓음으로써 자라나는 세대를 복되게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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