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눈물의 챔프전 명승부...이런 드라마 없습니다!

허재원 2023. 5. 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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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캡틴' 양희종, 벤치에서 눈물 보여
어깨 부상 중에도 마지막 순간 코트에 투입
부상 잦았던 오세근, 평균 36분 활약…3번째 MVP

[앵커]

KGC인삼공사와 SK가 펼친 '7차전 끝장 승부'는 프로농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습니다.

승자와 패자 모두 눈물을 쏟아낸 감동의 순간순간을, 허재원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정규시간 40분으로 모자라 연장까지 간 승부.

코트 위에 몸을 던지는 후배들을 바라보며 이별을 앞둔 주장은 끝내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승리가 확정적인 경기 종료 3초 전, 주장은 인대가 끊어진 어깨의 보호대를 풀고 코트로 들어섰습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경기에서 통합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팀 동료를 차례로 안으며 또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양희종 / 안양 KGC인삼공사 포워드 : 울컥하는 마음이 저도 모르게 올라와서 계속 참고 있었는데 코트에서 열심히 뛰는 후배들을 보니까 더 울컥한 것 같습니다. 참으려고 하다가 결국 연장전에서 터진 것 같아요.]

유난히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맘고생을 했던 36살 오세근에게도 이번 우승은 더욱 뜻깊었습니다.

챔프전에서 매 경기 평균 36분 가까이 뛰며 개인 세 번째 MVP 트로피를 거머쥐고선 "두고 보자는 각오 하나로 뛰었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오세근 / KGC인삼공사 포워드·챔피언결정전 MVP : 지금 미칠 듯이 기분이 좋고요, 이루 말할 수 없이 너무 좋습니다.]

이보다 멋질 수 없는 패배로 명승부의 조연이 된 SK 선수들도 눈물 속에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7차전에 37점을 몰아넣은 에이스 김선형은 상대 선수 모두에게 축하 인사를 잊지 않았고, 빛나는 지략으로 명승부를 만들어낸 전희철 감독은 '패배는 자신의 책임'이라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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