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60% 깜짝 실적
"호실적에 주가상승 기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6곳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4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중 58개사(59.2%)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산주들이 대체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영업이익으로 228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130.5% 웃돌았다. LIG넥스원도 682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컨센서스(371억원)를 83.8% 상회했다.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을 추월한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4974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1조1149억원)를 34.3% 웃돌았다. 2차전지(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6332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5000억원 벽을 깼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혜택(1003억원)이 반영된 효과로 분석된다.
그 밖에 현대자동차, 기아도 각각 3조5927억원, 2조87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23%가량 상회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호재로 호텔신라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한편 우려와는 반대로 주요 상장 기업들이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업계에선 '실적 바닥론'이 떠오르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앞으로의 기대를 반영하고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4월에 바닥을 확인했고 반등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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