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금고동 공공형 골프장 건설'에 민주당 "독선행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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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오는 2027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환경시설이 밀집한 유성구 금고동에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독선적인 행정을 멈추라"며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시장을 질타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오광영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환경 보전과 재정 조달에 관한 구체적 계획 없이 대전시가 금고동 골프장 건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복되는 불통 행정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시민 의견부터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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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가 오는 2027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환경시설이 밀집한 유성구 금고동에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독선적인 행정을 멈추라”며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시장을 질타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오광영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환경 보전과 재정 조달에 관한 구체적 계획 없이 대전시가 금고동 골프장 건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복되는 불통 행정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시민 의견부터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당초 시에선 ‘골프장’과 ‘전국 최대 규모 체육공원’, ‘신재생에너지 테마공원’ 등 세 가지 안을 검토했지만 부족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역민 숙원 해결을 위한 전략임을 내세워 골프장 건설을 결정했다”며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무엇인지, 인근 주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이 무엇인지,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환경 문제로 고통받는 북부권의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골프장이 필요하다는 시의 논리는 궤변”이라며 “골프장은 친환경과 거리가 먼 시설로 녹지 축소와 농약 사용으로 환경 파괴가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들어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를 이유로 지역화폐 예산과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예산을 대폭 삭감한 대전시가 이용객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골프장에 15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건 이율배반적이고, 어려운 살림살이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시민들에게 박탈감을 안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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