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망자만 3만4천 명...위기경보 하향 논의 시작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우리나라도 위기경보 하향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심각' 단계를 '경계'로 낮추고,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뒤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우리나라엔 2020년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했고 같은 달 31일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 뒤로 국내에서는 인구의 60%인 3천백만여 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3만4천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3년 4개월 동안 이어진 대유행은 WHO의 비상사태 해제 선언으로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긴급위원회는 15번째 회의를 열고 국제적 비상사태의 종식을 선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저는 그 조언을 받아들였습니다.]
남아 있는 방역 규제는 조만간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에 방역정책을 자문하는 전문가 기구인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고 확진자 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정부는 전문가 논의를 바탕으로 이번 주 안에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르면 다음 주부터 확진자 격리는 5일만 하고, 임시선별검사소는 문을 닫고 선별진료소만 운영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새로운 감염병이 나타나는 주기가 점점 빨라지는 만큼 정부는 다음 감염병에 대한 준비도 시작했습니다.
조기진단 역량을 높여 30일 안에 감염병 특성을 분석하고, 하루 최대 확진자 100만 명까지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지난 3일) :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6년 메르스 유행 이후 8년 만에 방역정보시스템을 개편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또, 코로나19의 80세 이상 치명률이 전체 평균의 17배에 달하는 만큼 방역조치를 완화해도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는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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