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지적 후 역풍' 김갑수 "훌륭한 배우...저격 의도 없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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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우 박은빈 씨의 수상 소감에 대해 지적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문화평론가 김갑수 씨가 해명에 나섰다.
김갑수 씨는 "당시 '백상예술대상'에서 박은빈보다 더 심한 사람이 따로 있었다. 하지만 그는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고, 대상 수상자 박은빈 씨가 너무 기뻐서 말을 못 잇는 행동을 말하다 보니 표현이 상대를 조롱하는 것처럼 말하게 됐다. 이는 너무 큰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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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우 박은빈 씨의 수상 소감에 대해 지적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문화평론가 김갑수 씨가 해명에 나섰다.
오늘(8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문화평론가 김갑수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최욱 씨는 김갑수 씨를 소개하며 "박은빈 씨 수상 소감에 대해 '울지 말라', '감정 과잉이다'라는 비판을 했다. 이후 관련 기사 500건 이상 났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갑수 씨는 "박은빈 씨 저격 의도가 없었는데 그렇게 들렸다면 제 잘못"이라며 "좋은 뉴스가 없는 세상에 '백상예술대상'의 대상 소식에 정말 기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소 느꼈던 3가지 지적을 했다. 수상소감에서 내용 없이 감사만 표하는 건 곤란하다는 것, 감정에 대해 자기 통제가 전혀 안 이뤄지는 건 미성숙한 모습이라는 것, 예의라는 이름의 과잉 된 행동을 삼가야 한다는 게 평소 제 지론이었다"고 설명했다.
김갑수 씨는 "당시 '백상예술대상'에서 박은빈보다 더 심한 사람이 따로 있었다. 하지만 그는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고, 대상 수상자 박은빈 씨가 너무 기뻐서 말을 못 잇는 행동을 말하다 보니 표현이 상대를 조롱하는 것처럼 말하게 됐다. 이는 너무 큰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해명 뒤 그는 "감정통제나 과잉된 행동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며 "그날 수상 소감에서 내용이 없던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박은빈 씨의 수상 소감 내용은 너무 좋았다.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라고 칭찬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이날 대중을 향해 공식 사과를 해달라는 최욱 씨의 요청에 "나는 그런 정도의 존재가 아니다. 저의 의도가 있는데 의사 표현의 서투름이 있다고 해서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은빈 씨를 언급하며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하는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모든 시상자가 절을 정말 수없이 한다. 가볍게 한 번 인사할 수 지 않나. 과거엔 안 그랬다. 언제부터인가 꾸벅꾸벅하는 게 심화가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갑수 씨는 시상식 태도와 관련해 탕웨이와 송혜교를 모범적인 사례로 꼽으며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배우라"며 박은빈 씨와 다른 배우들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김갑수 씨의 정제되지 않은 언변과 무례함을 비판하며 논란은 점차 커졌다. 한국의 시상식 문화를 지적하려던 의도와 달리 박은빈 씨를 폄훼하고 비난하는 행동으로 비쳤기 때문. 결국 그가 일주일 만에 해명의 변을 내놓았지만, '사과 없는 사과문'을 두고 또 한 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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