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욘 람' 정찬민, 세계랭킹 464계단 점프
6.287점 얻어 548위로 올라서
일반대회 우승 땐 3점가량 받아
◆ GS칼텍스 매경오픈 ◆
무려 464계단. 정찬민(사진)이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뛰어오른 세계 랭킹 순위다. 정찬민은 지난 7일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무려 3억원. 여기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아시안투어 2년 시드까지 한 번에 품었다.
무엇보다 가장 기쁜 부분이 있다.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세계 랭킹 포인트가 일반 대회의 두 배나 된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정찬민이 우승으로 얻은 세계 랭킹 포인트는 6.28743점. 세계 랭킹은 이전 1012위에서 548위로 급등했다.
앞서 프로 데뷔 이후 2년간 19개 대회에 출전해 정찬민이 얻은 포인트는 단 3.21188점. 하지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으로 정찬민은 자신이 갖고 있던 포인트의 두 배에 가까운 점수를 단번에 획득하며 세계 랭킹이 급등할 수 있었다. 일반 대회와 비교해도 세계 랭킹 포인트가 두 배가량 된다.
앞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우승자 세계 랭킹 포인트는 각각 3.18점과 3.57점. 정찬민은 코리안투어 2승과 맞먹는 포인트를 단 한 번에 얻어냈다. 첫 우승으로 자신감을 갖게 된 정찬민은 "일단 첫 목표는 세계 랭킹 300위 안에 드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공동 2위를 차지한 이정환과 아마추어 송민혁도 GS칼텍스 매경오픈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이들이 얻은 세계 랭킹 포인트는 3.14371점. 일반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얻는 점수다. 그 덕분에 이정환은 지난주 691위에서 555위, 송민혁은 3489위에서 1048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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