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단계’ 하향 논의 시작…자문위 “심도있게 논의”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3년 4개월 만에 해제하면서 우리 방역당국도 감염병 위기단계를 내리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조금 전 열린 방역 전문가들이 모인 감염병자문위 회의에 이어, 이번주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확진자 의무 격리기간 축소 방안 등을 확정합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염병자문위원회가 오늘 오후 회의를 열어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단계별 계획에 따른 위기단계 하향과 방역조치 전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자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정부도 이번 주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위기단계 조정 시기를 결정합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가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우리 정부도 위기단계를 신속히 내리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예고한 3단계 조정 방안 중 1단계 조치는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적용됩니다.
확진자 의무 격리기간이 1주일에서 닷새로 줄어들고, 현재 하루 단위로 공개되는 확진자 수 등 코로나19 통계도 주간 단위로 발표됩니다.
다만 의료 기관과 취약 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됩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사실은 아직도 많이 나올 땐 (확진자가) 하루에 2만 명이 넘게 나오니까 (코로나가) 우리한테서 완전히 멀어져 있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매일 사망자도 생기니까. 그래서 여전히 이 병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위기단계가 조정되면 비대면 진료의 법적 근거도 사라지는데, 정부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재진 환자 중심의 시범사업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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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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