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트위터, 텍사스 총격 사진들 여과없이 유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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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지난주말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관련 사진들을 적절한 여과 없이 확산시킨 데 대해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는 범인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사망한 지난 6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격 사건 이후 피를 흘리는 아이의 모습을 포함한 이미지들을 그대로 유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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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미국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지난주말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관련 사진들을 적절한 여과 없이 확산시킨 데 대해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는 범인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사망한 지난 6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격 사건 이후 피를 흘리는 아이의 모습을 포함한 이미지들을 그대로 유포시켰다.
이 때문에 트위터가 다수의 사용자로부터 강한 비판과 항의를 받았다고 NYT는 전했다.
비판자 가운데 한명인 30년 경력의 사진기자 팻 할로웨이는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에게 뭔가를 하라고 요구하는 트윗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비판론자들은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트위터의 콘텐츠 관리가 느슨해진 점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들은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와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 등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은 플랫폼에서 폭력적인 이미지의 확산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팀에 투자한 반면 트위터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인수 뒤 트위터는 오히려 콘텐츠를 조율하는 신뢰·보안팀의 정규직 직원과 계약직 직원들을 해고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어떤 게시물을 유지하고 어떤 게시물을 내릴지를 결정하는 '콘텐츠조율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이는 공염불에 그쳤다.
NYT는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에도 트위터에선 이미지 콘텐츠가 완전히 금지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트위터는 뉴스 가치가 있고 유익하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하거나 부상한 사람들의 이미지를 허용해 왔다.
콘텐츠 조율을 연구하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 사라 로버츠는 소셜 미디어는 전통적 미디어 기업만큼 시청자와 희생자들의 친구와 가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보도 윤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소셜미디어는 이미지들의 유통을 통해 이익을 얻는 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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