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영진 의원,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 임명

민현배 기자 2023. 5. 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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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기획실장엔 박홍근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지낸 권혁기 전 춘추관장 내정
당 내외 소통 강화 정무적 판단↑ 기대
김영진 환노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 관련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이 8일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의 정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정무조정실장에 김영진 의원이 내정됐다. (이에 대한) 발표가 곧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무조정실은 당대표 비서실 산하 조직이다. 정무조정실장 자리는 정진상 전 실장이 작년 11월 뇌물 및 불법 선거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후 공석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자리에 현역 의원이 갈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명문화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영진 의원은 2017년 대선 때부터 이재명 대표와 함께해 온 ‘7인회’의 일원이다. 김 의원이 이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지 않자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인선으로 김 의원은 이 대표의 복심임이 재차 확인됐다.

김 의원은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이 대표께서 예전부터 제안을 주셨는데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 새롭게 5월을 시작하면서 자리하게 됐다”면서 임명 과정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로 활동중이다.

이어 김 의원은 “자리가 자리인 만큼 당내 인사들과 잘 소통하겠다. 대표가 의사결정을 할 때 합리적인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해서 전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는 10일 최고위회의에 참석하면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정무조정실 산하에 기획실장 자리도 새로 만들었다. 정무기획실장에는 박홍근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권혁기 전 춘추관장이 내정됐다.

민주당이 정무조정실장에 현역 의원을 앉히고 기획실장 자리를 신설한 것은 당 내외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당의 정무적 판단을 한층 높이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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