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영진 의원,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으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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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지낸 권혁기 전 춘추관장 내정
당 내외 소통 강화 정무적 판단↑ 기대
친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이 8일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의 정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정무조정실장에 김영진 의원이 내정됐다. (이에 대한) 발표가 곧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무조정실은 당대표 비서실 산하 조직이다. 정무조정실장 자리는 정진상 전 실장이 작년 11월 뇌물 및 불법 선거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후 공석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자리에 현역 의원이 갈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명문화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영진 의원은 2017년 대선 때부터 이재명 대표와 함께해 온 ‘7인회’의 일원이다. 김 의원이 이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지 않자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인선으로 김 의원은 이 대표의 복심임이 재차 확인됐다.
김 의원은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이 대표께서 예전부터 제안을 주셨는데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 새롭게 5월을 시작하면서 자리하게 됐다”면서 임명 과정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로 활동중이다.
이어 김 의원은 “자리가 자리인 만큼 당내 인사들과 잘 소통하겠다. 대표가 의사결정을 할 때 합리적인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해서 전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는 10일 최고위회의에 참석하면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정무조정실 산하에 기획실장 자리도 새로 만들었다. 정무기획실장에는 박홍근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권혁기 전 춘추관장이 내정됐다.
민주당이 정무조정실장에 현역 의원을 앉히고 기획실장 자리를 신설한 것은 당 내외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당의 정무적 판단을 한층 높이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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