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에 배우라'던 김갑수, 박은빈 조롱 사과 "잘못했다"(매불쇼)[종합]

하수정 2023. 5. 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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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및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박은빈의 대상 수상 소감을 저격을 사과했다.

"하나만 쓴소리를 하고 싶다"고 밝힌 김갑수는 연예인들의 수상소감을 언급했고,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도 정치인들도 타인 앞에서 그렇게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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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시인 및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박은빈의 대상 수상 소감을 저격을 사과했다. 논란 일주일 만이다. 

김갑수는 8일 오후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백상 수상자 박은빈을 지적했던 것에 대해 사과의 멘트를 내놨다.

진행자 최욱은 "(김갑수가) 박은빈의 수상 태도를 비판했다. '울지 좀 마라', '감정 과잉이다', '인사 좀 그만해라' 등 경직성을 비판했다"며 "기사가 500개 이상 났는데,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고 하더라. 근데 우리 프로그램에 전혀 도움 안 된다. 오히려 영상에 신고가 들어가서 (채널) 추천이 안 되고 있다. 김갑수는 정말 장애물"이라고 꼬집었다. 

김갑수는 "박은빈 씨를 저격할 의도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들렸다면 말한 내가 잘못한 것"이라며 "언론사에서 전화가 여러 군데 오더라. 우선 백상예술대상 정말 축하하고 기뻐했다. 근데 어디서 삐끗했냐, 평소 느끼던 3가지를 지적했다. 내용 없이 감사 표현만 하다 끝내는 것, 다수의 사람 앞에서 감정 노출하는데 있어 자기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건 미성숙한 사회 모습이다. 또 예의라는 이름의 과잉된 행동을 사회 전체가 받아들이려면 그건 예의도 아니라는 건 제 지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무엇을 잘못 했냐면 중간쯤 박은빈의 이름을 언급했다. 사실 (시상식에서) 심한 분은 따로 있었는데 그 사람은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라서 대상 수상자인 박은빈 씨를 얘기했다"며 ""기뻐서 눈물 흘리는 행동을 얘기하다보니 내 표현이 사람을 조롱하는 게 됐다. 감정 통제나 과잉된 행동에 대해 한 번쯤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김갑수는 "그날 스피치에서 박은빈 씨의 수상소감 내용은 좋았다. 내용이 좋았다는 얘길 한다는 걸 잊었다"며 "(박은빈 씨는) '왜 이런 의도로 작품을 했는지'를 말했다. 정말 내용이 없었던 (수상자)분이 대부분이었다.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이고 저격할 의도가 없었다"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김갑수는 지난 1일 '매불쇼'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상을 받은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비난했다.

김갑수는 "박은빈이 배우로서 훌륭하고, 대상 수상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태도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박은빈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을 가진 팬을 비롯해 그의 대상을 축하한 시청자가 듣는다면 불쾌할 정도로 날이 선 문장을 쏟아냈다.

"하나만 쓴소리를 하고 싶다"고 밝힌 김갑수는 연예인들의 수상소감을 언급했고,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도 정치인들도 타인 앞에서 그렇게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고불고하기 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 줄 아냐. 훌륭한 배우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건데, (박은빈이) 호명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내가 세어봤다"며 "여배우가 주위 모든 사람에게 꾸벅꾸벅한다. 이게 무슨 예의냐. 언제부터 그렇게 꾸벅꾸벅했냐. 그러다 자빠지고. 팡파르 터지니까 놀라고. 나와서 엉엉 울고"라며 태도를 지적했다.

특히 김갑수는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 심지어 18세도 아니고 서른 살이나 먹었으면"이라며 "송혜교 씨한테 좀 배워라. 가장 우아한 모습을 송혜교가 보였다"며 "너무 기쁜 건 알겠는데 코 흘리면서 울고불고하는 사람이 몇몇 보이는데 그러지 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수상자들이 절을 수없이 하는데 그게 예의 있다고 오해해서 그러는 거다. 탕웨이나 송혜교 정도가 제일 교과서"라며 무례한 비교를 해 논란이 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방송화면·'매불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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