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서 바다 보며 멍~ 잘 때리면 1등"

오는 27일 '해운대 멍 때리기 대회' 개최

'2023 해운대 멍 때리기 대회' 개최 포스터. [사진=해운대구]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멍 때리기 잘하는 1등을 뽑습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일상을 벗어나 우리 몸과 마음에 쉼을 주는 '2023 해운대 멍 때리기 대회'를 오는 27일 오후 4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한 팀당 최대 3명까지 모두 100명을 접수할 수 있고, 신청 접수 기간은 8일부터 12일까지다.

멍 때리기 대회는 누가 더 오래 졸음을 이겨내고 아무 행동과 생각 없이 멍한지를 겨루는 대회다.

대회 참가자는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참가자의 심박수를 기록한 결과와 시민 투표를 합산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인증서가 수여된다.

대회 규칙은 간단하다.

참가자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휴대전화 확인, 졸기, 시간 확인, 잡담, 웃기, 음식물 섭취 등이 제한된다.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네거티브 4가지의 히든카드를 사용해 대회 진행자에게 화장실 이용 등의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다.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엑스포 관련 코스프레를 한 참가자 중 1명에게는 특별상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해운대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멍 때리기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kookj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