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태영호, 오늘 운명의 날…징계 수위는?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각종 설화와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오늘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중앙당사에서 윤리위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당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선민 기자, 두 사람 징계 여부와 수위, 오늘 바로 결정되는 겁니까?
[기자]
네, 그럴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징계 조치를 더 늦춰선 안 된다는 당내 분위기 때문인데, 윤리위원들도 가급적 오늘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들은 오후 4시부터 이곳 당사로 나와 논의를 진행 중이고, 두 최고위원도 소명을 위해 직접 출석했습니다.
두 사람은 취재진에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 "성실하게 소명을 하고 또 성실하게 소명을 하는 것이 지금 제 입장입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 "국민 여러분과 그리고 당원 동지들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 제가 정말 큰 부담과 누를 끼친 데 대해서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가 개시된 이유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윤리위는 징계절차를 개시하면서 김 최고위원의 경우 세 가지 사유를 들었습니다.
지난 3월 전광훈 목사가 주재하는 교회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발언이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점, 또 '전 목사가 우파진영을 천하통일했다'는 강연 내용, '제주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방송 인터뷰 등입니다.
태 최고위원의 경우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고 한 점, 선정적 표현을 섞어 더불어민주당을 종교집단 JMS에 빗댄 SNS 게시물이 징계 사유가 됐습니다.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유출 파문'도 심의 대상에 올라가 있습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징계 처분을 눈앞에 둔 건데, 당 안팎에서는 두 사람 다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이렇게 되면 두 사람의 내년 총선 출마는 어려워집니다.
국민의힘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지난 4일에 이어 오늘도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형기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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