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하향 논의 시작…"이제 일상적 관리로 전환해야"(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제보건 비상사태 해제에 맞춰 정부가 8일 국내 위기단계 하향 논의를 시작했다.
앞서 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직후인 지난 6일 지영미 질병청장이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재의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신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문위 회의 이어 위기평가회의 이르면 내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오진송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제보건 비상사태 해제에 맞춰 정부가 8일 국내 위기단계 하향 논의를 시작했다. 이르면 이번주 중에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문가 자문 기구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과 방역조치 전환을 안건으로 회의를 개최했다.
정기석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WHO의 비상사태 해제 선언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와 안정적 대응 체계 구축, 높은 수준의 인구 면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코로나19가 국내 방역상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현저히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최고 수준의 비상 체계를 유지했고, 국민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와 방역 종사자의 헌신적 희생으로 3년여간 코로나19를 슬기롭게 대응했다"며 "이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의료 체계 안에서 관리하도록 전환하고, 온전한 삶에 다가가는 계획을 시행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감염병에 관심을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는 고위험군과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아프면 쉬고 어디서나 진단·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도를 효율적으로 정비하며, 국민 지원체계도 계속 개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문위에 이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르면 9일, 늦어도 주중반에 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병 위기 단계 조정은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과 감염병 재난 위기 관리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시행한다.
앞서 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직후인 지난 6일 지영미 질병청장이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재의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신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관련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개최될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일자는 위기평가회의 및 한덕수 국무총리 해외 순방과 맞물려 다소 유동적이다.
중대본 회의는 2월 중순부터 매주 수요일 주 1회에 개최되고 있다.
현재 정부 내부적으로 중대본을 장관 주재로 이르면 수요일인 10일 또는 목요일인 11일에 개최할지, 또는 총리 귀국 후 총리 주재로 개최할지 등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3월 말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낮추면 '1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1단계 조치로 확진자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된다.
입국 후 3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권고하는 검역 조치가 종료되며 거의 매일 발표하고 있는 신규 확진자 등 관련 통계는 주간 단위 발표로 전환된다.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이 주도하는 재난 관리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맡게 된다.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와 감염취약시설 보호 조치 등은 유지된다.
shin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
-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종합)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일본서 고래고기 4t 여행가방에 나눠 밀수한 50대 집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