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하향 논의 시작…"이제 일상적 관리로 전환해야"(종합)

김영신 2023. 5. 8.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제보건 비상사태 해제에 맞춰 정부가 8일 국내 위기단계 하향 논의를 시작했다.

앞서 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직후인 지난 6일 지영미 질병청장이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재의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신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기석 "국내 방역상황에 영향 미칠 가능성 현저히 감소"
오늘 자문위 회의 이어 위기평가회의 이르면 내일 개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 검사센터 앞에 한 시민이 앉아 있다. 2023.3.29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오진송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제보건 비상사태 해제에 맞춰 정부가 8일 국내 위기단계 하향 논의를 시작했다. 이르면 이번주 중에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문가 자문 기구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과 방역조치 전환을 안건으로 회의를 개최했다.

정기석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WHO의 비상사태 해제 선언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와 안정적 대응 체계 구축, 높은 수준의 인구 면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코로나19가 국내 방역상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현저히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최고 수준의 비상 체계를 유지했고, 국민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와 방역 종사자의 헌신적 희생으로 3년여간 코로나19를 슬기롭게 대응했다"며 "이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의료 체계 안에서 관리하도록 전환하고, 온전한 삶에 다가가는 계획을 시행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감염병에 관심을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는 고위험군과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아프면 쉬고 어디서나 진단·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도를 효율적으로 정비하며, 국민 지원체계도 계속 개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문위에 이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르면 9일, 늦어도 주중반에 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병 위기 단계 조정은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과 감염병 재난 위기 관리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시행한다.

앞서 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직후인 지난 6일 지영미 질병청장이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재의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신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관련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개최될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일자는 위기평가회의 및 한덕수 국무총리 해외 순방과 맞물려 다소 유동적이다.

중대본 회의는 2월 중순부터 매주 수요일 주 1회에 개최되고 있다.

현재 정부 내부적으로 중대본을 장관 주재로 이르면 수요일인 10일 또는 목요일인 11일에 개최할지, 또는 총리 귀국 후 총리 주재로 개최할지 등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그래픽] 코로나19 일상회복 시나리오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방역당국이 3월 29일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그늘에서 벗어나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가는 경로가 보다 구체화됐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정부가 3월 말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낮추면 '1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1단계 조치로 확진자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된다.

입국 후 3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권고하는 검역 조치가 종료되며 거의 매일 발표하고 있는 신규 확진자 등 관련 통계는 주간 단위 발표로 전환된다.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이 주도하는 재난 관리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맡게 된다.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와 감염취약시설 보호 조치 등은 유지된다.

shin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