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기시다 발언, 韓 국민 마음 열려는 시도"

대통령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강제 징용과 관련해 유감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국 국민의 마음을 열려는 일본 정부의 노력이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도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방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국민의 마음을 얻었다면, 이번에는 기시다 총리가 한국민의 마음을 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두고 부족하다고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12년 동안 냉각됐던 한일관계를 생각하면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 수용과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한 것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일관계 정상화로 미국을 움직여 워싱턴 선언을 끌어냈고, 이후 기시다 총리가 호응하며 한일관계가 더 공고해졌다며 윤 대통령이 추진한 가치 중심 외교가 이제 성과를 얻어가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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