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신세계’가 열린다

이충진 기자 2023. 5. 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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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유통 채널 온·오프 통합 ‘유니버스 클럽’ 내달 론칭···차별화된 혜택으로 승부

신세계가 그룹 내 이마트, 스타벅스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총 망라한 유료 멤버십을 통해 쿠팡·네이버 등 경쟁사 들에 대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7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하고 자세한 가입 혜택 및 클럽 로고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새로 단장한 판매 부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세계그룹의 SSG닷컴·G마켓 온라인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의 혜택까지 대폭 더해진 새로운 유료 멤버십이다.

고객이 온·오프라인에서의 모든 일상을 신세계그룹 내에서 모두 해결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코시스템(생태계)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은 ‘SSG닷컴’, ‘G마켓’을 포함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의 이러한 비전은 서비스명으로도 그대로 적용돼, 360도 고객 접점 모든 곳에서 신세계와 만나게 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그룹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와 디지털 역량을 본격적으로 합쳐 유일무이의 온·오프 완성형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4월 출범한 SSG닷컴-G마켓 통합 ‘스마일클럽’을 통해 멤버십 시너지 창출 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 대표적인 예로 신세계그룹은 G마켓의 기존 스마일클럽을 꼽았다.

회원 중 약 100만명이 SSG닷컴과의 통합 스마일클럽으로 이동하며, 회원들의 거래액이 SSG닷컴 멤버십 회원 거래액의 약 50%를 차지했다는 것. 또한 스마일클럽 회원은 일반 고객에 비해 구매 객단가가 약 2.1배 더 높았으며, 주문 건수는 2.8배 가량 더 높았다는 것이 신세계그룹의 설명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개념도.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통합 멤버십의 혜택을 또다른 관계사들까지 확장하고 관계사를 넘어 외부와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통해 관계사간의 고객 통합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 동안 분산돼 있던 고객 DB를 통합하면 소비자가 라이프스타일 내 최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쇼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 여기에 신세계그룹 관계사 간의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 채널간 서로 송객 효과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해낸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통해 서비스와 상품, 공간 안에서 고객이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기는 모든 것들을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통합 유료 멤버십의 명칭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정한만큼 앞으로 신세계의 온·오프 에코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다음 달 론칭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스마일클럽’을 운영해왔던 SSG닷컴과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 혜택을 선공개하고, 다음달 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기존 회원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사전 동의할 경우, 신세계백화점 F&B 5000원 쿠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1 쿠폰 등 총 1만 5000원 상당의 오프라인 할인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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