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저격 의도 없었다" 김갑수, 뒤늦게 발뺌+사과 '빈축'('매불쇼')

▲ 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 출처|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박은빈의 수상소감을 주관적인 잣대로 비하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최욱은 8일 방송된 팟빵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박은빈을 지적했던 김갑수에 대해 "기사가 500개 이상 났다.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고 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오히려 신고가 들어가서 추천이 안된다. 김갑수가 정말 장애물이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갑수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의 수상소감에 대해 "울고 불고 아주, 주위 모든 사람에게 꾸벅꾸벅 인사하고 이게 무슨 예의냐. 탕웨이나 송혜교가 하는 행동을 봐라"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전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소감이었음에도 불구,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를 더해 깎아내리기에 나선 것이다.

김갑수의 무례한 발언에 대해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어지면서 그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갑수는 "박은빈 씨를 저격할 의도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들렸다면 말한 제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사과했으나, 당시 발언을 발뺌하며 반쪽자리 사과에 나섰다.

그는 "언론사에서 여러 군데 전화가 오더라. 좋은 뉴스가 없는 세상에 대상을 정말 축하하고 기뻐했다. 그런데 어디서 삐끗했냐"며 "평소 느끼던 세 가지 지적이었다. 소감에 내용 없이 감사만 표하는 것, 감정에 통제가 전혀 안이루어 지는 것, 예의란 이름의 과잉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무엇을 잘못했냐면 중간에 박은빈 이름을 언급한 것이다. 심한 분은 따로 있었는데 그 사람은 존재감이 없어서 대상 수상자인 박은빈 씨를 언급했다. 기쁨의 눈물을 얘기하다보니 표현이 사람을 조롱하는 게 됐다. 감정 통제나 과잉 행동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날 스피치에서 박은빈 씨 수상 소감 내용이 좋았다. 그걸 얘기한다는 것을(잊었다)"이라며 "내용이 없던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고 저격할 의도가 없었다"고 뒤늦게 수습 및 말바꾸기 해명에 나서 아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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