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일협력 나서달라"...경제단체 "활성화 기대"

윤해리 2023. 5. 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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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리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제단체장들도 민간 차원 협력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분야나 방안까진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상의와 경총, 전경련 등 6개 경제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의 기시다 총리와 경제인 간담회를 갖기 위해서입니다.

[최태원 / 대한상의 회장 : 일본과의 경제 협력에 대해서 서로 방점을 두자는 말씀을 나눴습니다. 경제 협력에 대해 모든 경제단체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건의도 하셨습니다.]

1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의 주된 안건은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 활성화 방안이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업들이 한일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경제인들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경제단체장들도 경제안보와 기술 협력,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두 나라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장 : 상당히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총리께서 매우 온화하시고 협력적으로 말씀을 해주셔서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한일 관계가 잘 될 거 같습니다.]

또 미국이 자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대표적인 우방국인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반도체나 배터리 분야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까진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미래 세대 교류 확대를 위해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출범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가 이뤄졌습니다.

기금 설립을 주도하는 전경련 김병준 회장 직무 대행은 일본의 게이단렌과 협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운영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기시다 총리와 국내 경제단체장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반도체뿐 아니라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이 더 활성화될 거로 기대됩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이승주 이근혁

그래픽: 김효진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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