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산책방 ‘열정 페이’ 논란에 “작살내겠다”던 이재명 2017년 글 ‘소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세운 평산책방이 노동의 대가가 없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가 '열정 페이' 논란이 일자 결국 철회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6년 전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열정페이를 비판하며 쓴 페이스북 글을 소환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세운 평산책방이 노동의 대가가 없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가 ‘열정 페이’ 논란이 일자 결국 철회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6년 전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열정페이를 비판하며 쓴 페이스북 글을 소환해냈다. 당시 이 대표는 “열정페이 작살내겠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평산책방 측은 8일 오전 인스타그램 등에 올린 글에서 “자원봉사자 모집은 마을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라며 “아직 공익사업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원봉사자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미리 자봉단을 꾸려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 대표가 2017년 1월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열정 페이 작살내겠다’는 제목의 글을 끄집어냈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는 “사례를 알려달라. 전부 확인하겠다”면서 “열정페이란 재능있는 청년들에게 열정을 구실로 무임금 혹은 아주 적은 임금을 주면서 헌신을 강요하며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재능을 착취 당하는 젊은이가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평산책방 측은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냈다.
모집 관련 내용에는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 종일 8시간 자원봉사 할 사람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렇게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이달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고도 돼 있다.
그런데 자원봉사자들에게 월급이나 시급 등 노동의 대가 대신 평산책방 굿즈, 점심식사 및 간식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특히 식사는 종일 봉사자에게만 제공한다고 알렸다.
이에 평산책방이 수익사업으로 알려진 만큼,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열정페이’를 비판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등 노동자 처우 개선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터라 ‘내로남불’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말만 자원봉사자 모집일뿐 실제로는 사라져야 할 열정페이 강요”라며 “무리하게 최저임금을 인상한 문 전 대통령이 무임금을 버젓이 꺼낸 것은 내로남불 DNA가 발현된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