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단비로 제한 급수 해제

[아이뉴스24 이서영 기자] 전라남도 완도군은 5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평균 222mm의 비가 내려 금일, 노화, 보길, 소안 등에 시행되던 제한 급수를 해제한다고 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금일, 노화, 보길, 소안 등은 8일부터, 노화 넙도는 9일부터 단계적으로 제한 급수를 해제한다.

지난 5일 많은 비가 내려 보길면 부황저수지에서 물이 넘치고 있다. [사진=완도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보길 부황제와 생일 용출제의 저수율은 100%, 소안 미라제는 65.7%, 금일 척치제는 34.2%, 금일 용항제는 22.1% 등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현재 완도군 10개 수원지의 저수량은 310만 톤으로 평균 65%에 이르며, 250여 일 정도 쓸 수 있는 물을 확보했다.

군은 그동안 가뭄 장기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동식 해수 담수화, 지하수 저류지 설치, 대형 관정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장기적인 대책으로 노화·보길에 해저 관로를 이용한 광역 상수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일 동백리에 수원지 신설, 도서 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그동안 제한 급수로 인해 많은 불편함을 겪으셨을 군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애타게 기다리던 단비가 내려 근심을 덜게 됐지만 가뭄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군민들께서는 항상 물을 아껴서 사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완도=이서영 기자(bb10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