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사업부문 고루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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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부담이 커지고 내수 소비가 부진한 여파로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52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 사업에서 원가부담이 컸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해외 식품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50%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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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준 영업이익 하락률은 58%
원가 부담이 커지고 내수 소비가 부진한 여파로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52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4356억원)보다 42%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493억원으로 작년 1분기(2478억원) 대비 80% 줄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7조711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하고 보면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3649억원) 대비 58.8% 감소했다. 이는 내수 소비가 부진했던 데다가 원가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업부문별로 따져봐도 실적은 고루 부진한 편이다. 식품사업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40억원이었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1697억원)과 비교하면 21% 줄었다.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작년 1분기 영업이익(1204억원) 대비 8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부문의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554억원) 대비 9.2% 감소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에 속하는 CJ F&C(Feed&Care) 사업부문은 4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 사업에서 원가부담이 컸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해외 식품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 50% 늘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 수준으로 확대됐다.
또 CJ제일제당 측은 글로벌전략제품의 매출 증가를 강조했다. 글로벌전략상품이란 만두와 치킨, 소스, 김치, 김, 롤 등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글로벌전략상품의 매출이 미국에서 30%, 유럽에서 41%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에서는 GSP품목 중심으로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원가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솔루션 라인업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제품 및 핵심역량 기반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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