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58%↓…"원가부담 지속"

김성화 2023. 5.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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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내수 소비 부진과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가 부담 등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 4천81억원, 영업이익은 1천504억원이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CJ제일제당 1분기 연결 매출액은 7조 712억원, 영업이익은 2천5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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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4조 4081억원, 영업이익 1504억원…해외 사업 확대는 '성과'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CJ제일제당이 내수 소비 부진과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가 부담 등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 4천81억원, 영업이익은 1천50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8% 감소했다.

CJ제일제당 2023년 1분기 실적. [사진=CJ제일제당]

대한통운을 포함한 CJ제일제당 1분기 연결 매출액은 7조 712억원, 영업이익은 2천528억원이다.

식품 사업부문은 2조 7천596억원의 매출과 1천3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다만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액이 15%, 영업이익이 50% 이상 크게 늘었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확대됐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고, 비용 구조∙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특히 미국에서 소비자향(B2C) 채널 만두 매출이 46% 늘면서 시장점유율 48%로 1위 지위를 공고히 했고, 피자 매출도 28% 늘었다. 유럽은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이 주력인 바이오 사업부문은 매출 8천17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와 89.4% 떨어졌다.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수요 부진으로,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은 주요 거래처인 식품·조미료 업계의 일시적 수요 정체로 1천745억원의 매출과 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바이오∙FNT 사업부문은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의 비중을 늘리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했다. 양 부문 합산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천566억원의 매출과 4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글로벌 확장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원가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바이오∙FNT 사업부문은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솔루션 라인업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제품 및 핵심역량 기반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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