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떨이 초급매 이젠 없다”...대폭 하락 비율 ‘뚝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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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이어 4월에도 아파트 '대폭 하락' 거래 비중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3월 28.6%에서 4월 21.1%로 7.5%포인트 하락했다.
직방 자료를 보면 '5% 이상 대폭 상승' 비중은 4월에도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폭 하락' 거래 감소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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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4월 아파트(5월 2일 신고 기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서 아파트값이 직전 거래 대비 ‘대폭 하락’ 비율은 전월(29.1%) 대비 1.9%포인트 감소한 27.2%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에는 5% 이상 하락거래 비중이 무려 43.1%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3월 28.6%에서 4월 21.1%로 7.5%포인트 하락했다. ‘대폭 하락’ 건수 비율이 30% 이하로 내려간 뒤 20%대 초반를 기록한 것이다.
인천·경기 등 다른 수도권 지역도 비슷하다. 5% 이상 하락 비중이 경기도는 3월 27.4%에서 4월 23.7%, 인천은 이 기간 동안 26.9%에서 24.8%로 집계됐다.
지방서도 대폭 하락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미분양 무덤인 대구의 경우 3월 30.3%에서 4월 26.6%로 줄었다. 대전도 30.7%에서 28.1%, 울산도 30.1%에서 28.2% 감소했다. 광주도 32.6%에서 31.3%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세종은 직전 거래 대비 5% 이상 하락 비율이 크게 줄어 눈길을 끌었다. 2월 23.3%에서 3월에는 20.5%로 줄었고, 4월에는 18.1%를 기록했다. 세종시 K 중개업소 관계자는 “너무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초급매는 거의 사라졌다”며 “두달 만에 실거래가가 1억 오른 사례도 나왔다”고 말했다.
직방 자료를 보면 ‘5% 이상 대폭 상승’ 비중은 4월에도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폭 하락’ 거래 감소가 눈에 띄었다.
하락거래 비중 감소는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하다. 부동산R114가 올해 3~4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아파트의 거래가격을 1∼2월 가격과 비교 분석한 결과, 하락거래 비중은 40%로 집계됐다. 앞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간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는 조사 대상의 64.6%가 직전 두 달에 비해 거래가가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3월 이후 금리가 하향 안정되고, 공시가격 하락으로 보유세 부담도 감소하면서 시중의 급매물이 상당수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실장은 “올해 1~3월 들어 하락비율이 감소하고 상승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2021년 가격 상승기에 비해 하락비율은 높고 상승비율은 낮은 편이다”며 “또 평년보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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