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사 부담 커져"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반대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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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석가탄신일·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이 확정되면서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 움직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제적 부담과 가사 노동만 커진다"며 공휴일 지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실제 공휴일 지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 내놓았던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 공약이 나왔지만 당시에도 찬성과 반대 여론이 부딪혀서 통과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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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올해부터 석가탄신일·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이 확정되면서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 움직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제적 부담과 가사 노동만 커진다"며 공휴일 지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실제 공휴일 지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6일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토록 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허 의원은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부모와 어르신에 대한 효의 의미는 점차 퇴색되고 있다"며 "경로효친의 미덕을 일깨우고 자녀들의 효 의식을 고취하는 등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색하는 효에 대한 관념이 공휴일 지정만으로 당장의 변화를 가져오긴 어렵겠지만, 부모와 자식 간 고마움을 나눌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 내놓았던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 공약이 나왔지만 당시에도 찬성과 반대 여론이 부딪혀서 통과되지 못했다.
찬성 측에서는 "부모의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효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반대 측에서는 "사실상 제2의 명절로, 경제·가사 부담이 커진다"며 이를 반대했다. 당시 청와대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쉬게 돼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 우려가 크기 때문에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약을 철회했다.
또 2016년 경대수 새누리당·이찬열 민주당 의원, 2012년 양승조 민주당 의원 등도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