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들어서는 인천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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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인천시가 앞으로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설치하겠다는 외교부의 발표가 나온 직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 193개국 지구촌 영토와 관계를 갖는 세계 초일류 도시로의 대장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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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방문 재외동포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웰컴센터' 구축
인천에 들어선 두 번째 중앙부처 외청…150여명 상주 예정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인천시가 앞으로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세계 초일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추진동력 확보"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설치하겠다는 외교부의 발표가 나온 직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 193개국 지구촌 영토와 관계를 갖는 세계 초일류 도시로의 대장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을 인천시의 시정 목표인 세계 초일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추진 동력으로 삼겠다"며 "인천을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외동포의 모국 투자를 활성화하고 한상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주도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인천 방문 재외동포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웰컴센터' 구축
인천시는 외교부와 별도로 '웰컴센터'를 설치해 재외동포들에게 관광, 주거, 의료, 교육 등 서비스를 원스톱 지원할 계획이다.
통상 외국 국적자들이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지원받으려면 1차적으로 자국 대사관을 가야하는 불편이 있는데 이를 기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재외동포 750만명 가운데 외국 국적자가 5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외교부가 재외동포청 산하에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를 두고 국가사무를 한다면, 인천시가 설립할 웰컴센터는 인천을 방문한 재외동포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에 들어선 두 번째 중앙부처 외청…150여명 상주 예정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와 우리 정부가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바라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설된 외교부 산하 독립외청이다.
기존에 외교부는 1997년 산하 공공기관으로 설립한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재외동포 교류사업 등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재외동포 출입국 관리와 법적 지위에 관한 사항은 법무부가, 재외국민 교육 지원은 교육부가, 그리고 이들의 국내 체류 지원은 행정안전부가 각각 담당하는 등 그 업무가 각 정부부처별로 나뉘어 있어 불편이 컸다.
다음 달 5일 출범할 예정인 재외동포청은 해양경찰청에 이어 인천에 설립되는 두 번째 중앙부처 외청이다. 정무직 청장(차관급) 1명과 차장 1명(일반 또는 외무 공무원)을 포함 150여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소재지로 인천을 정한 이유로는 접근성이 가장 유효했다. 재외동포들이 대부분 인천국제공항이나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근대이민 역사의 출발지가 인천이라는 상징성도 한 몫 했다. 근대 우리 국민의 첫 이민 사례는 1902년 12월22일 이뤄진 미국 이민로 알려졌다. 당시 우리 국민 121명은 인천 제물포항에서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미국 하와이로 가는 배에 승선했고 신체검사를 통과한 102명이 1903년 1월13일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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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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