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도 친정팀 생각’ 조영욱, “서울은 잘 돼야…의조형과 뛰지 못해 아쉬워”

사진=김환 기자

[포포투=김환(성남)]

조영욱은 FC서울의 상승세에 기뻐하면서도 황의조와 함께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김천 상무는 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에서 성남FC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김천은 리그 2위를 유지했다.

김천은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으나, 후반전 성남의 거센 반격에 경기를 2-2로 마무리하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갖고 돌아갔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영욱은 공수 모두 적극 가담하며 힘을 보탰다. 조영욱은 후반 15분 김준범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조영욱을 만났다. 경기와 군 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다, 조영욱의 친정팀 FC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서울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결과를 챙기며 현재 울산 현대에 이어 K리그1 2위를 달리고 있다.

조영욱은 서울의 어려운 시기를 함께하며 팀 내에서 ‘소년 가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서울을 위해 열심히 뛰던 조영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 입대했고, 공교롭게도 조영욱이 팀을 떠난 이번 시즌 서울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금의 상승세를 함께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느끼는지 묻자 조영욱은 “그런 건 전혀 없다. 서울은 당연히 잘 돼야 한다. 올해 잘하면 내가 다시 합류했을 때에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이 지금 잘되고 있어서 너무 좋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좋다. 응원하면서 경기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있다. 만약 조영욱이 서울에 있었다면 황의조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도 있었다. 황의조와 함께 뛰며 배우지 못한다는 데에서 아쉬움이 있는지 묻자 조영욱은 “그런 부분은 확실히 아쉽다. (황)의조형이 앞으로도 팀에 남아 있으면 좋겠는데, 워낙 좋은 선수다 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나랑 함께 뛰는 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약간의 아쉬움을 보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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