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육상 200m 공동우승 진기록, 0.001초까지 같았다

고승환(국군체육부대). 연합뉴스

남자육상 200m에서 공동우승이라는 진기록이 작성됐다. 기록은 0.001초까지 같았다.

고승환(26)과 신민규(23·이상 국군체육부대)는 8일 경상북도 예천 스타디움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200m 결선에서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둘의 기록은 21초 01. 대한육상연맹은 사진 판독으로 순위를 가리려고 했지만, 둘은 0.001초까지 같았다. 1000분의 1초까지 잰 기록은 21초004. 3위는 21초 03인 이재성(22·한국체대)이다.

고승환은 남자 200m 한국 역대 공동 3위인 20초 51이 개인 최고 기록이다. 신민규는 20초 84의 한국 고교 기록 보유자다. 이번 대회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여자 200m에서는 이민정(31·시흥시청)이 24초 51로 정상에 올랐고, 김소은(20·가평군청)이 24초 58로 2위에 올랐다. 이민정은 지난해 국내대회 200m에서 8차례나 우승했고, 올해에도 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