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만수위 ‘선명한 장관’에 등산객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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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라산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이 백록담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 덕분인지 오랜만에 한라산 백록담이 만수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백록담의 담수면적은 평균 1만1460㎡이며, 백록담 수위는 2003년 한라산연구소의 담수 조사로 최대 만수위는 4.05m라는 기준점을 확보한 바 있다.
화창한 날씨를 되찾은 8일 한라산 정상부 분화구인 백록담이 만수위를 이룬 모습을 드러냈고, 계곡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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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라산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이 백록담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바로 만수위를 이룬 백록담의 경치 때문이다.
제주도는 3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그 덕분인지 오랜만에 한라산 백록담이 만수위를 기록했다.
사실, 만수를 이뤘다고 하니 물이 가득 차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론 낮은 수위다. 백록담 기준 ‘만수가 됐다’라는 건 분화구 동쪽에 물이 고인 것을 말한다.
참고로 백록담의 담수면적은 평균 1만1460㎡이며, 백록담 수위는 2003년 한라산연구소의 담수 조사로 최대 만수위는 4.05m라는 기준점을 확보한 바 있다.
한라산은 비가 많이 오는 지역으로 꼽히지만 화산 지형이라 물 빠짐이 좋다. 그렇다 보니 장마철이나 태풍 폭우 시에만 만수위를 볼 수 있다.
통상 6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야만 만수를 이루는데 안개도 자주 끼어 백록담 만수위를 선명하게 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알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일 서귀포에 288mm의 비가 쏟아져 역대 5월 하루 강수량을 경신했다. 특히, 이 기간 한라산 강수량은 삼각봉 1013mm, 성판악 723.5mm, 남벽 652.5mm, 윗세오름 634mm였다.
6∼7일에도 7∼49㎜의 비가 더 내렸다. 이때는 안개도 껴 백록담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화창한 날씨를 되찾은 8일 한라산 정상부 분화구인 백록담이 만수위를 이룬 모습을 드러냈고, 계곡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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